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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이 쥐여준 돈뭉치

재물 · 오래전부터 전해지는 이야기

정년을 앞둔 남성이 퇴직 후 생활을 걱정하며 뒤척이던 밤의 꿈이라고 전해집니다. 몇 해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가 등장했다고 합니다.

꿈속에서 아버지는 평소 입던 낡은 점퍼 차림으로 나타나 말없이 두툼한 돈뭉치를 손에 쥐여줬다고 전해집니다. 지폐는 빳빳하고 새것 같았으며 세어 볼 새도 없이 손안 가득했다는 묘사가 따라붙습니다. 아버지는 그저 어깨를 두어 번 두드려 주고는 돌아섰다는 이야기입니다. 잠에서 깬 뒤 손바닥에 감촉이 남아 있는 듯했다고 전해집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의 퇴직금 산정 방식이 유리하게 바뀌면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금액을 받게 됐다고 전해집니다. 가족들에게 그 꿈 이야기를 하며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챙겨 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는 후일담이 따라붙습니다.

전통 해몽에서 조상이 직접 돈이나 재물을 건네는 꿈은 매우 강한 재물운을 뜻하는 길몽으로 전해집니다. 조상의 표정이 온화하고 손에 든 것이 많을수록 더 큰 복으로 해석된다는 이야기가 함께 전해집니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꿈은 그리움이 만들어 낸 흔한 장면이기도 합니다. 아무 일도 뒤따르지 않은 밤들은 굳이 이야기로 남기지 않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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