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물 · 흔히 전해지는 이야기
오래 매물로 내놓았던 땅이 팔리지 않아 속을 태우던 사람의 꿈이라고 전해집니다. 반년 넘게 문의조차 없던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꿈속에서 동네 저수지를 지나는데 물이 갑자기 크게 출렁이더니 그 속에서 거대한 뱀 한 마리가 몸을 드러냈다고 전해집니다. 뱀은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물속에서 유유히 원을 그리며 헤엄쳤다는 묘사가 따라붙습니다. 물빛이 뱀의 비늘에 반사돼 은빛으로 반짝였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광경을 한참 지켜보다가 잠에서 깼다고 전해집니다.
그 주가 가기 전 몇 달째 감감무소식이던 매수 문의가 갑자기 두 건이나 들어왔고 그중 한 곳과 곧바로 계약이 성사됐다고 전해집니다. 가격도 처음 기대했던 수준으로 맞춰졌다는 이야기가 뒤따릅니다.
전통 해몽에서 물속에 있는 뱀은 재물이 아직 드러나지 않은 채 무르익고 있음을 뜻한다고 풀이되곤 합니다. 물이 맑고 뱀이 크고 움직임이 유연할수록 곧 좋은 소식이 따른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같은 꿈을 꾸고도 매물이 여전히 팔리지 않은 채 해를 넘긴 사람도 있었을 것입니다. 다만 그런 이야기는 이런 지면에 좀처럼 들리지 않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