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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잡은 잉어 한 마리

태몽 · 흔히 전해지는 이야기

딸만 둘을 낳은 뒤 막내를 기다리던 집에서 전해지는 이야기입니다. 그 무렵 어머니는 유난히 물이 나오는 꿈을 자주 꾸었다고 합니다.

꿈에서 맑은 냇가를 걷다가 발밑에서 커다란 잉어 한 마리가 튀어 올랐고, 엉겁결에 두 손으로 안아 올렸다고 합니다. 잉어는 은빛으로 반짝였고 품 안에서 파닥거리는 느낌이 생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물을 첨벙거리며 집으로 안고 돌아오는 데까지가 꿈의 끝이었다고 합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막내를 가진 것을 알게 되었고, 이번에는 아들일 것이라는 이야기가 집안에 돌았다고 전해집니다. 실제로 태어난 아이는 물을 유난히 좋아하는 아이로 자랐다는 후일담이 함께 전해집니다.

물고기 꿈은 예로부터 다산과 풍요를 뜻하는 태몽으로 자주 꼽혀 왔습니다. 한편으로는 새 생명이 태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이 물이라는 익숙한 이미지로 흘러나온 것이라 보는 해석도 있습니다.

잉어를 놓친 꿈이나 흙탕물 꿈은 애써 태몽이라 부르지 않고 그냥 나쁜 꿈으로 넘겨버렸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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