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이 · 예로부터 전해지는 이야기
평소 꿈을 잘 기억하지 못한다던 한 사람이 유독 또렷하게 기억한다는 꿈 이야기라고 전해집니다. 시험공부에 지쳐 일찍 잠들었던 밤이었다고 합니다.
꿈속에서 계단을 오르다 문득 이상한 느낌이 들어 “이거 꿈이구나”라고 스스로 알아차렸다고 합니다. 그 순간 발이 땅에서 스르르 떠오르더니 마을 위를 낮게 날아다닐 수 있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지붕과 골목이 놀라울 만큼 생생했다고 합니다.
잠에서 깬 뒤에도 나는 감각이 손끝에 남아 있는 듯했고, 그 뒤로 가끔씩 비슷하게 꿈속에서 자각하는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무섭기보다는 즐거운 기억으로 남았다는 이야기가 함께 전해집니다.
이런 경험을 자각몽이라 부르며, 꿈을 꾸는 도중 스스로 꿈임을 인식하는 수면 현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전통 해몽에서는 하늘을 나는 꿈을 자유로움과 해방감의 상징으로 풀이해 왔습니다.
날아오른 순간만 인상 깊게 남을 뿐, 같은 밤 꾸었을 다른 평범한 꿈들은 아침과 함께 흔적도 없이 사라졌을 것입니다.